사회 계층의 개념과 사회 구분, 접근 방법

개념

대체로 사회(社會)는 다수의 개인들과 집단의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무수한 충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회구성원들은 각자 서로 다른 사회적 지위에 따라 구분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경제적 부, 권력, 사회적 명예 또는 존경심 등에 따라 서열화, 구조화될 때 사회학자들은 이를 ‘사회계층(社會階層, social stratification)’이라고 부릅니다. 즉 사회계층이란 인간 사회에서 개인과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으로, 사회구성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위치가 여러 종류의 암석 지층을 이루고 있는 것과 같이 높은 것으로부터 낮은 것에 이르기까지 층화(層化)된 현상이 굳어져서 제도화된 것을 가리킵니다. 

사회계층의 구분

사회 계층이론에서는 자본주의사회(資本主義社會)를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층화 된 사회’라고 파악합니다. 여기서 계층이란 비교적 동등한 수준의 희소자원을 가진 사람들로서 사회에서 위계 서열상으로 배열되어 있는 층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각각의 희소자원은 사회계층의 구분 기준 혹은 지표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사회계층은 이러한 여러 가지 지표들의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지표를 이루는 것으로는 재산, 소득, 직업, 학력, 가문, 생활양식 등이 있습니다.

접근방법

사회계층에 대한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들은 주로 정부 부처나 통계청에서 발간한 자료들입니다. 종사상 지위, 직업, 고용 상태와 관련하여 이미 수집된 센서스(census) 자료가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또한 서베이 자료를 분석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양질의 서베이데이터(survey data)가 축적되게 시작하면서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경험적인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이동, 의식, 투표와 같은 사회정치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변수(說明變數, explanatory variable)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회계층 연구에서는 원칙적으로 사회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며 경우에 따라 어느 특정한 지역사회를 관찰 대상으로 한정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계층의 구분은 객관적으로 일정하게 표준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상류층, 중상층, 중간층, 중하층, 하류층으로 흔히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의 계층들은 수직적 수준에서 등간격(等間隔)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회계층을 파악하기 위해 요구되는 접근방법, 특히 자료수집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객관적 방법, 주관적 방법, 평가적 방법이 제시됩니다.

(1) 객관적 방법(objective method)

이 방법은 사회성원의 객관적 속성에 의거하여 개인 또는 집단의 계층적 위치를 규정하는 것으로 여타의 방법에서 노출되는 낮은 신뢰도 등의 약점을 극복하려는 것입니다. 사회성원의 객관적 속성을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대략 직업, 학력, 재산, 소득, 생활양식, 주거지역, 주거 상황, 사교 범위, 통혼 범위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은 직업이고, 그 직업에 필요한 교육 수준(학력), 그리고 직업에서 얻는 수입 또는 소득의 세 가지입니다. 그리고 때때로 재산과 가재 용품(피아노, 재봉틀, 자가용 등) 소유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직업·학력·소득을 각각 그 정도에 따라 일정한 점수를 매겨 그것의 합계로서 이른바 ‘사회경제적 지위’의 지표로 삼고 그 점수의 크기에 따라 사람들의 계층적 위치를 규정한다. 대개 3개 범주(상, 중, 하), 5개 범주(상, 중상, 중하, 하상, 하하) 또는 7개 범주(상상, 상하, 중상, 중중, 중하, 하상, 하하) 등으로 구분하여 활용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전국 대상과 같은 대규모 조사에 특히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또 직접적인 사회조사 없이 2차 자료, 정부 자료 등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까지는 실효를 거둘 수 있게 하는 이점을 지닙니다. 그러나 보다 심층적인 조사연구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습니다.

(2) 주관적 방법(subjective method)

이것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계층적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사람들의 자기 평가를 통해 계층적 위치와 계층구조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사람들의 계층의식, 또는 특정 계층에 대한 소속감을 알아보는 경우, 특히 사회·심리적 범주로서의 계층연구에 매우 유용합니다. 예컨대, 구체적으로 면접조사 시 조사표에 상, 중, 하 등의 계층 범주를 제시하고 피조사자로 하여금 자기가 속한다고 생각되는 계층을 지적하게 하거나 또는 피조사자로 하여금 각자의 소속 계층, 또는 계층의 이름까지 대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피조사자들이 전체 사회 또는 지역사회의 계층구조 전반에 대한 지식,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지위에 대한 인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 위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큰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피조사자는 솔직한 응답을 회피할 수도 있는 단점을 지닙니다.

(3) 평가적 방법(reputational method)

이 역시 주관적 방법의 일종이지만 그 평가의 대상이 피조사자 자신이 아니라 이웃의 사람인 점에서 구별됩니다. 이 방법은 주로 그 지역공동체의 엘리트 혹은 상층에 있는 사람들을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또 그런 경우에 특히 유용성을 지닙니다. 즉 이 방법을 통해 우리는 대상 집단의 실력자 등을 비교적 쉽게 또 정확하게 알아낼 수가 있습니다. 존경 또는 그에 입각한 사회적 지위는 자신의 평가가 아닌, 또 객관적 속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에 의존하는 성질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한 지역공동체의 정보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적용이 안 됩니다. 이 방법은 소규모의 지역공동체나 조직체 같은 한정된 집단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그 한계입니다.

 

사회계층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 구조의 다양한 층위와 계층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불평등, 사회적 이동성, 정의 등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명확한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목적과 질문을 정의하여 적절한 연구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윤리적 고려 사항을 고려하며, 문학 고찰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연구를 검토하여 새로운 기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과를 해석하고 토의할 때는 얻은 결과를 근거로 한 중요한 결론과 해당 결과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합니다. 또한 연구의 한계와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제언을 통해 연구의 전반적인 의의를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여 연구의 결과가 현실적인 변화와 정책 개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려합니다.

사회계층론에 대한 연구는 사회적 공정과 균형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학문적 노력입니다.